EV · 전기차NOTE N°031

달리면서 충전하는 전기차 도로, 혼다가 2027년 실증에 나선다

혼다와 다이세이·다이세이 로텍이 개발한 주행 중 무선충전 도로 기술의 원리, 실증 일정, 상용화 전에 풀어야 할 과제를 살펴봅니다.

작성
카노트랩 편집부
발행
2026.10.15
읽기
2분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도로 시스템
사진: Honda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는 동안 전력을 받는 장면이 시험장을 넘어 공공도로 실증 단계로 향합니다. 혼다 R&D와 다이세이, 다이세이 로텍은 자기 결합 방식의 주행 중 무선전력전송(WPT) 기반 기술을 공동 개발했고, 2027회계연도부터 공공도로 시연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선충전 설비가 설치된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
도로 설비와 차량 수신 장치가 주행 중 전력을 주고받는 구상 · 사진: Honda

원리는 거대한 무선충전 패드와 비슷하다

도로 아래 송전 코일에 전류를 흘리면 자기장이 형성되고, 차량 하부의 수신 코일이 이를 전기에너지로 바꿉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큰 틀은 비슷하지만 속도, 차고, 위치 오차, 날씨와 하중을 모두 견뎌야 한다는 점에서 난도가 훨씬 높습니다.

주행 중 무선충전 시스템 구조도
송전 장치와 차량 수신 장치의 관계를 나타낸 개념도 · 사진: Honda

이 기술이 바로 장거리 도로 전체를 충전 차로로 바꾼다는 뜻은 아닙니다. 버스 정류장, 물류 거점 진입로, 신호 대기 구간처럼 차량의 경로와 속도가 비교적 일정한 장소가 초기 적용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터리를 무조건 크게 만들 필요가 줄어든다

운행 중 자주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면 같은 노선을 달리는 차량은 더 작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차량 가격과 무게, 배터리 원재료 사용량을 줄일 가능성이 생깁니다. 특히 운행 경로가 고정된 버스와 물류 차량에서 경제성을 계산하기 쉽습니다.

무선충전 도로 연구 링크 이미지
고정 노선 상용차는 주행 중 충전의 초기 적용처로 검토하기 쉽다 · 사진: Honda

상용화의 벽은 효율보다 인프라

충전 효율이 높더라도 도로 굴착과 전력 연결, 유지보수 비용이 크면 확산하기 어렵습니다. 승용차마다 수신 장치 규격이 다르면 이용 범위도 제한됩니다. 눈·비, 염화칼슘, 반복 하중 속에서 성능을 유지하는 내구성과 전자파·안전 기준도 검증해야 합니다.

혼다 주행 중 무선충전 도로 연구
실험실 성능과 공공도로의 경제성은 별개의 검증 과제다 · 사진: Honda

2027년은 상용화가 아니라 검증의 시작

혼다가 밝힌 일정은 2027회계연도(2027년 4월 이후) 공공도로 시연입니다. 판매나 전국 설치 일정이 아닙니다. 시연에서는 차량 속도와 정렬 오차에 따른 송전 효율, 포장 내구성, 유지보수 방식, 다른 차량과 보행자에 대한 안전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노트랩 한 줄 요약: 달리는 전기차 충전은 배터리를 줄일 잠재력이 있지만, 2027년 실증의 핵심은 기술 과시보다 도로 인프라의 비용과 내구성을 증명하는 일입니다.

SOURCES · 참고한 자료

  1. Honda, in-motion wireless power transfer road system(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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