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 전기차NOTE N°035

혼다 슈퍼-ONE, 70kW 부스트와 가상 7단을 품은 소형 전기차

274km 주행거리보다 운전 재미를 전면에 내세운 혼다 슈퍼-ONE. 70kW 부스트, 가상 7단 변속, 1500W 외부 전원을 중심으로 소형 EV의 전략을 분석했습니다.

작성
카노트랩 편집부
발행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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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도심 도로를 달리는 보라색 혼다 슈퍼-ONE
사진: Honda Motor Co., Ltd.

혼다가 일본에서 소형 전기차 **슈퍼-ONE(Super-ONE)**을 공개했다. 기반은 경형 전기차 N-ONE e:지만 전용 와이드 차체와 10mm 넓힌 트레드, 최고 70kW 부스트, 가상 7단 변속, 능동형 사운드를 더했다. 274km라는 주행거리보다 ‘작은 차를 재미있게 타는 법’을 제품의 중심에 둔 전기차다.

47kW 일상 모드, 70kW 부스트

일반 모드의 최고출력은 47kW, 부스트 모드에서는 70kW다. 절대 출력은 고성능 전기차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지만 공차중량이 1,090kg에 불과하다. 작은 차체에서는 출력보다 무게 대비 반응과 저속 토크가 체감 성능을 좌우한다.

주행모드는 ECON, CITY, NORMAL, SPORT, BOOST 다섯 가지다. CITY 모드는 가속페달 조작만으로 정차까지 가능한 원페달 성격을 강화하고, BOOST는 가상 7단 변속과 Active Sound Control을 함께 사용한다. 전기모터의 매끈한 가속에 의도적인 변속감과 소리를 더해 운전자의 개입감을 만드는 방식이다.

고가도로를 달리는 노란색 혼다 슈퍼-ONE 후측면
넓힌 트레드와 돌출된 블리스터 펜더가 작은 차체에 안정적인 자세를 만든다 · 사진: Honda Motor Co., Ltd.
혼다 슈퍼-ONE의 운전석과 파란색 포인트 스포츠 시트
BOOST 버튼과 패들, 전용 계기판을 배치한 실제 슈퍼-ONE 운전석 · 사진: Honda Motor Co., Ltd.

가상 변속은 장난감인가

전기모터는 실제로 7단 기어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가상 변속은 가속 성능을 높이는 장치라기보다 속도와 소리, 감속감을 운전자가 예상하기 쉽게 만드는 인터페이스다. 잘 조율하면 코너 진입 전 감속과 재가속의 리듬을 만들 수 있지만, 일상에서는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혼다가 NORMAL과 SPORT, BOOST를 나눈 이유도 필요할 때만 이 감각을 켜도록 하기 위해서다.

얇은 배터리와 소형 e-액슬의 패키징

슈퍼-ONE은 얇은 배터리와 소형 e-액슬을 사용해 바닥 높이 상승을 억제했다. 전기차는 배터리를 바닥에 넣으면서 시트가 높아지고 무릎이 들리는 문제가 생기기 쉽다. 차체가 작은 모델일수록 배터리 두께 몇 cm가 착좌감과 머리 공간에 크게 작용한다.

혼다 슈퍼-ONE의 배터리와 앞쪽 e-액슬 배치 구조
차체를 투과해 표현한 얇은 바닥 배터리와 앞쪽 소형 e-액슬의 실제 배치 · 이미지: Honda Motor Co., Ltd.

274km, 숫자보다 사용 반경을 봐야 한다

W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74km다. 6kW 이상 완속충전은 약 4.5시간, 50kW 이상 급속충전은 80%까지 약 30분으로 제시됐다. 장거리 전용차라기보다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하며 도심과 근교를 반복하는 사용에 맞는다.

항목 슈퍼-ONE
공차중량 1,090kg
최고출력 일반 47kW / 부스트 70kW
WLTC 주행거리 274km
완속충전 약 4.5시간(6kW 이상)
급속충전 약 30분, 80%(50kW 이상)
승차정원 4명
일본 가격 339만200엔(세금 포함)

겨울 히터, 고속주행, 급가속이 반복되면 실제 거리는 줄어든다. 반대로 하루 30~50km 생활권에서는 274km도 충전 빈도를 충분히 낮춘다.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려 차값과 무게를 키우기보다, 용도를 분명히 한 선택이다.

1,500W 외부 전원과 8스피커 오디오

외부로 최대 1,500W AC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캠핑·정전 상황에서 소형 가전과 조명을 사용할 수 있다. 실내에는 13.1L 서브우퍼를 포함한 보스 8스피커, 구글 기능을 담은 9인치 Honda Connect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혼다 슈퍼-ONE 적재공간 아래에 설치된 BOSE 서브우퍼
적재공간 아래에 배치된 13.1L BOSE 서브우퍼. 슈퍼-ONE은 8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를 기본 적용한다 · 사진: Honda Motor Co., Ltd.

슈퍼-ONE의 약점도 명확하다. 4인승 소형차에 339만200엔은 저렴하지 않고, 274km는 장거리 중심 사용자에게 짧다. 대신 가벼운 차체와 분명한 조작감, 일상에 충분한 충전 성능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대형 배터리 EV와 다른 답이 된다.

카노트랩 한 줄 결론: 슈퍼-ONE은 주행거리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가벼움과 조작감에 투자했다. 소형 EV가 살아남는 방법을 ‘더 큰 배터리’가 아닌 ‘더 선명한 성격’에서 찾은 차다.

SOURCES · 참고한 자료

  1. Honda to Begin Sales of Super-ONE Compact EV
  2. Honda Super-ONE 공식 사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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